부동산 전문 케이블 TV인 ‘RTN’ 이 시청자와 만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다. 그 호응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부동산 네트워크’ 의 진행자 황유선(28).최신 부동산 뉴스, 지역별 부동산 정보와 급매물 정보를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진행해요.
전문적인 내용을 알고 진행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방송생활 시작하면서 알았거든요.”
황유선은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지 기자로 언론계와 인연을 맺은 뒤 1998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지상파 TV에서는 주로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을 맡았다. 방송의 신뢰도가 진행자의 태도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부동산 네트워크’ 역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편안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쉽고 차분하게 진행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방송인으로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다. 스캔들이 난 후 KBS를 그만두고 야인생활을 했다. “방송인은 공인이라서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해요.
정말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았는데…” 당당하던 황유선이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한숨을 내쉬었다. 유행가 가사처럼 그는 아픔만큼 성숙해졌다.
‘부동산 네트워크’ 를 보면 알 수 있다.철저히 자신보다 출연자가 돋보이게 한다. 그래야 출연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해 시청자에게 풍부한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 윈프리 처럼 뉴스 쇼나 토크쇼에 도전하고 싶어요. 그런 프로그램을 맡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공부해요.”
배국남기자
knb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