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12~20일)에 출품된 작품은 35개국, 141편. 그중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관심이 집중되는 7편을 골랐다.▦협녀(감독 호금전) 어떤 영화든뿌리가 있는 법.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대체 어디서 나왔는가를알 수 있다.
간신의 모함으로 죽은 장군의 딸과 비밀 경찰의 추격전. 중국의 회화 전통이 무협과 만나 독특한 ‘선(禪)’의 미학을 전달한다. 1975년 칸영화제기술상 수상작. 호금전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배틀 로얄 (감독 후카시쿠 긴지) 9명의학생이 고립된 섬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 3일 안에 죽이지 못하면 죽는다! 기타노 다케시가 냉혹한 교사로 출연했다.
▦시체유기 자장가 (감독 클라우스 크레머)아침에 눈을 뜨니 여자 친구가 죽어있다. 그런데 도대체 기억이 없다.
어머니, 친구, 직장상사까지 이 ‘난장’에 얽혀 든다. 매우 심각한 살인극을코믹 코드로 풀어낸 핏빛 판타지.
▦메멘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이명세 감독은 “바로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기억이 10분간만 지속되는기억손실증 환자 레너드.
역순으로 진행되는 내러티브가 끊임없이 “영화 속으로 빠져 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정교한 시나리오에 감탄사만나올 뿐!
▦스탠리 큐브릭:영화속의 인생 (감독 얀 할란) 생전에 괴팍한 성격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스탠리 큐브릭의 삶을 재구성하기 위해 그의 지인과 자료를 추적했다. 톰 크루즈가 내레이션을맡았다.
▦엽기영화 공장 (감독 로이드 카우프만)감독이 운영중인 B급 영화 프로덕션 트로마를 패러디한 영화 공간, 제작진 사이의 로맨스에 살인범이 끼어 든다.
▦남과 북 (감독 김기덕) 60년대에남과 북의 얘기를 이토록 진보적 시각으로 만들었다니. 남과 북의 장교가 벌이는 삼각관계에는 역사와 사랑이 모두 들어있다. 최무룡 신영균 엄앵란주연.
입장료는 5,000원, 심야상영및 개ㆍ폐막작은 행사관람 포함 1만원. 전화예매 1588-7890(수수료400원). www.pifan.com, www.ticketpark.com 문의 (032)345-63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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