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 대표 강현두ㆍ康賢斗)은 9일 위성방송 데이터 서비스방식으로 유럽형 표준인 MHP(Multimedia Home Platform) 방식을 채택, 세계 위성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월드컵 기간부터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6월 위성방송을 통해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시청자들은 리모컨을 조작, 관심있는 선수의 경력이나 선수가 착용한 스포츠용품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MHP 방식은 JAVA, xHTML 등 인터넷 언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인터넷은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컨텐츠와도 호환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방식이다.
KDB 관계자는 “MHP 방식 채택으로 원래 계획보다 데이터 서비스 개시가 다소 늦춰질 수 있으나 내년 월드컵 기간 중에는 시청자들이 개인 신상이나 경력 등을 담은 선수 정보, 증권ㆍ뉴스ㆍ날씨 정보 등을 직접 선택해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TV를 보며 인터넷으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시기는 대략 2003년도가 돼야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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