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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 요격실험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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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 요격실험 확대 방침

입력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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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정부는 미사일방어(MD) 체제의 효과적인 구축을 위해 미사일실험 횟수와 종류를 대폭 확대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MD 계획을 주도하는 국방부 탄도탄 미사일 방어기구 대변인 릴 레너중령을 인용, MD의 초점은 더 이상 배치에 있지 않으며 더 많은 실험이 중요하다며 부시 정부는 빌 클린턴 전 정부 때 보다 실험에 한층 공을들이고 훨씬 자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MD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앞으로 MD 실험 비용 증액이불가피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국방부는 MD 초기 단계 실험을 위해 태평양에 ‘실험지대(test bed)’를 만들 계획이며 그 장소로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와 코디액 섬 ▦캘리포니아의반덴버그 공군기지 ▦마셜제도의 콰잘린 환초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국방부는 MD 배치 시기를 2004~08년으로잡고 있으며 이 기간 중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단계 요격실험을 다양하게 시도할 방침이다.

부시 정부의 이 같은 적극적인 MD 실험 계획은 지상발사 이외의 무기 실험을금지하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배제하려는 태도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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