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실적악화 경고, 엔화 약세 지속, 외국인 대량 매도, 주가지수의 기술적 지지선붕괴 등 여러 악재가 중첩돼 주가가 급락했다. 12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에서 매도공세를 펴며 올들어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내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술적으로는 4월18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으며, 철강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종금 증권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했는데, 삼성전자는 6% 떨어져 17만원선에 턱걸이했고, 하이닉스는 11% 하락해2,000원선에 겨우 걸쳤다. 반면 포항제철은 철강경기 회복 기대감과 지난 주말 미국이 한국산 스테인레스 후판에 대해 덤핑마진을 낮춘 점이 호재로 작용해 하락장에서 보합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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