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터넷 쇼핑몰 셔틀특수 '표정관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셔틀특수 '표정관리'

입력
2001.07.10 00:00
0 0

“발을잃은 쇼핑객들을 붙잡아라.”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인터넷 쇼핑몰 업계가 바빠졌다. 대부분 업체들이 서둘러 배송체제를 정비하고 특별염가전과 같은 색다른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등 셔틀버스를 빼앗긴 쇼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실제로 쇼핑몰들은 셔틀버스가 끊긴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매출액이 30% 이상껑충 뛰는 등 ‘셔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7월 중순부터 주문한 물건의 배송일시를 고객이 선택하는 ‘e-스케쥴러’ 서비스를 도입한다.

쇼핑객들은 물건을 선택한 뒤 e-스케쥴러 서비스 코너를 클릭해 배달 일시와 장소를 선택하면 안방에서 원클릭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4일부터 물류 관리업체 글로팩스와 대한통운, 오렌지 택배, 퀵서비스업체 이택뱅크등과 제휴, 전방위 배달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2월 이미 택배 전문업체CJ GL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는 실시간 배송안내와 적기배달을 위한 자체 전산시스템 개발과 물류센터 오픈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전국 700여개의 세븐일레븐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삼아주문상품 배달 서비스를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이달 실시키로 했다.

한솔CS클럽 황병종(黃秉琮)상무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가격할인이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 선진 배송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유통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셔틀버스 이용객들이 대부분 주부라는 점에 착안, 분유ㆍ기저귀 초특가전, 인기음료 초저가전 등을 기획중이고 인터넷 슈퍼 ‘하이퍼마켓’의상품을 2,000여종에서 3,0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몰 이외의 업체들도 쇼핑마니아를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기획전을 기획하느라 분주하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은 급증한 매출액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백화점 여름 세일 시즌이라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셔틀버스 중단 특수가 예상외로 빨리 찾아왔기 때문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경우 1일과 지난달 30일 이틀간 구매건수와 매출액이 1,240건에 430만원을 기록, 1주일 전에 비해 구매건수 35%, 매출액 43%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몰도 일요일인 1일 하루 매출액이 전월대비 40% 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생각보다 빨리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1일 배달체계를 갖춘 생필품류를 중심으로 놀라운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김태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