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하이난(海南)섬에 불시착한 미 정찰기 EP-3를 반환한 뒤 보낸 ‘청구서’를 놓고 미중 양국이 또다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미 국무부는 6일 중국측이 정찰기 불시착후 3개월 동안 발생한 인적 및 기타 비용을 보상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해왔다고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중국측의 요구는 터무니 없이 과장됐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의 이같은 언급은 국방부 대변인인 크레이그 퀴글리 해군 소장이 “미 정부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국에 변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이 제시한 청구 내역은 지난 4월 1일 불시착한 뒤 11일간 억류됐던 승무원 24명에 대한 비용과 기체 송환 비용, 록히드마틴 회사 기술진의 하이난섬 체류비용 등이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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