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동통신업계의 반발에도 불구, 10월부터 이동전화 요금의 인하를 강행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8일 “이동전화 업계에서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요금인하에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나 전화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이 많은 만큼 물가안정을 위해 당초 방침대로 요금인하를 강력히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4월초 이동통신업체들로부터 결산자료를 넘겨받아각사의 요금에 대한 원가분석을 벌이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9월초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규 투자가산적해 있고 누적적자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요금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도 어차피 시장원리에따라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원가분석 결과가 나오면 업체들도 요금인하 방침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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