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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佛감독 에릭 로메르 베니스영화제 특별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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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佛감독 에릭 로메르 베니스영화제 특별공로상

입력
200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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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의 프랑스 노장 영화감독 에릭 로메르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고 영화제 조직위가 6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영화제 기간인 9월7일 열리며, 이날 로메르감독의 출품작인 ‘영국여인과 공작(TheEnglishwoman and the Duke)’도 상영된다.조직위는 로메르 감독을 뉴웨이브의거장이자 이 시대의 증인이라면서 “시장의 경제적 변화와 미학 스타일의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 충실하게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감독이 되기 전 영화비평가였던로메르는 장 뤽 고다르, 프랑소와 트뤼포와 함께 영화비평지 ‘카이에뒤 시네마’를 창간, 프랑스 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끈 기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기피하고, 개인 사생활을 철저히 지키는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 약 40편의 영화를감독했고, 수십편의 영화 각본을 썼다. 대표작으로는 1969년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지명됐던 ‘모드집에서의 하룻밤’을 비롯해 ‘수집가’(1967),‘클레어의 무릎’(1970), ‘갈로아인 페르스발’(1978), ‘해변의 폴린’(1983), ‘녹색광선’(1986) 등이 있다.

/로마 베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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