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현대아산과북한 사이에 체결된 금강산 관광사업 합의서 중 당시에 공개되지 않았던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 명의의 ‘확인서’를 공개하고 “이면 합의가 있음이 밝혀졌다”고주장했다.‘확인서’는 ▲ 1998년 10월29일 채택된 ‘관광사업 대가지불 합의서’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 2001년 2~5월분 관광 대가금을 6월21일부터 30일 사이에 지급하고 ▲ 합의서 1항(관광사업 대가를 합리적으로 지불한다)과 관련해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문제는 수시협의한다는 등의 4개항을 담고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문건은 지난 8일 체결된 합의서 및 북한측이 건넨 두개의 확인서와는 별도의 것으로 정부와 현대가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며 "내용 검토 결과 관광대가를 정액제가 아닌 관광객 수에 따라 지불하도록 바꿨다는 현대 아산의 설명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측은“이면합의는 전혀 없었으며 한나라당 주장은 합의서와 부속 확인서에 들어 있던 내용을 잘못 해석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공개한 확인서는 이미 공개됐거나 통일부와 투자업체 등 관계기관이 열람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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