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피서철을 맞아 배낭여행으로 돌아볼 만한 섬마을, 바닷가 마을 8곳을 추천했다. 아직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이다.아직 휴가 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눈여겨 볼 만하다. (www.knto.or.kr)◆연평도(인천 옹진군)
북한 땅(황해 해주시)에서 불과 10㎞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한참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인천에서의 뱃길은 145㎞나 된다. 한때 한국 최대의조기 파시가 형성됐던 곳이다.
해안 경치가 수려하고 고즈넉한 해수욕장이 세 곳 있다. 특히 구리동해수욕장은 북한 땅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이다.
은빛 모래와 울창한 송림이 한 데 어우러졌다. 올해 문을 연 조기역사관을 들러볼 만하다. 조기잡이 풍물을 재조명하는 교육시설이다. 연평면사무소(032)880-2602
◆가거도(전남 신안군 흑산면)
한반도 최서남단의 섬. 작은 섬이지만 서남해안 다도해의 최고봉인 독실산(639㎙)이 있다.
가파른 해안 절벽의 호위를 받으며 항상 구름을 머금고있는 독실산은 개성있는 풍광을 뽐낸다. 앙증맞은 섬마을과 섬을 빙 둘러 한 점 흠 잡을 데 없는 수려한 경치가 자랑이다.
서남해에서 손꼽히는 바다낚시터이기도 하다. 감성돔, 돌돔, 볼락이 무진장 잡힌다. 흑산면사무소 가거도출장소 (061)274-3430
◆사량도(경남 통영시)
‘사량도 지리산’이라는 부담없는 산행코스가 있는 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는 지리망산(398m)을 중심으로 펼쳐진 종주 코스는 약 6.5㎞로총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암릉과 바위 봉우리의 풍모가 빼어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역시 바다낚시가 유명하다.
1년 내내 볼락, 도미, 노래미 등 횟감과 매운탕감이 잡힌다. 통영시청 문화관광과 (055)640-5103
◆비양도(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제주도 한림 협재해수욕장 바로 앞에 떠 있는 섬이다.
섬 가운데 2개의 분화구가 뚫려있고 섬 외곽에 봉우리(비양봉)가 솟아 있는 등 독특한 화산지형을 가지고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쿠버 다이빙이나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만 왕래했다.
올 봄 섬을 일주하는 도로가 완성돼 트레킹을 하거나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게 됐다. 해수욕, 트레킹, 바다낚시 등을 연계하여 일정을 꾸밀 수 있다. 한림수협지도과 (064)742-5383
◆해제반도(전남 무안군 해제면, 현경면)
서해안 북서쪽을 향하여 길쭉하게 돌출된 해안반도다.
홀통, 도리포 등 해수욕장과 월두포구, 가입리 해변, 닭머리 해안, 오리목, 창매리 등 해안경승이있다.
반도 일원을 돌아보면서 간척지, 염전, 천연기념물, 문화유적 등 독특한 이 지역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반도 끝에 점암마을 선착장이있다. 배를 타고 20분만 가면 임자도이다. 백사장이 30리(12㎞)나 뻗어있는 대광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무안군청 문화관광과 (061)450-5222
◆이원반도(충남 태안군 이원면)
충남 태안반도의 북쪽 반도이다.
교통의 오지였던 탓에 여전히 조용한 해변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족 바캉스에 적당한 곳은 사목해수욕장.
솔숲동산을 중심으로 약 1㎞의 모래사장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약 10년 전 이 곳에 주둔하고 있던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일반에 개방됐다.
솔숲이워낙 울창해 파라솔을 치지 않고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225
◆왕곡마을(강원 고성군 죽왕면)
동해의 북쪽 바다 피서길에 한 번은 들러봐야 하는 곳. 해변과의 거리가 1.5㎞에 불과하지만 5개의 봉우리에 철저하게 둘러쳐져 있어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는 요새 같은 마을이다.
덕분에 옛날에 지은 집들이 모든 전쟁을 피하고 보존돼 있다. 20채의 기와집과 1채의 초가집이 있다.
강릉 함씨,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인근에 송지호, 삼포, 백도 해수욕장 등이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1-2191
◆고포마을(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 삼척시 원덕읍)
과거 왕실에 진상했던 돌미역인 고포미역의 원산지이다.
강원 최남단이자 경북의 최북단 마을이다. 마을 안으로 도의 경계가 지나가는데 북쪽은 월천리,남쪽은 나곡리이다.
월천리에 17가구 나곡리에 17가구가 산다. 고포마을 남쪽에 나곡해수욕장이 있다. 소나무숲이 짙어 야영을 하기에도 제격이다.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5-6393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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