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토(京都)기후협약탈퇴를 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들의 지구온난화 방지노력을 돕기위한 지원금을 대폭 감축할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이 6일 입수한자료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 지난달 29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로버트 C 버드 상원의장 대행에게전달했다.52쪽 분량의 보고서에서부시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지난해 수준인 40여억 달러를 배정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지난해 1억6,500만달러에 달했던 제3세계국가원조를 4,100만달러로 축소하는 대신 민간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인도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 같은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전국환경트러스트필립 클랩 회장은 “대통령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해놓고 교토협약을 파기했을 뿐 아니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프로그램마저삭감했다”면서 "이는 리더십이 아니라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