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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머나먼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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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머나먼 첫승'

입력
200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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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한빛은행을 잡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금호생명을 6연패(連敗)의 늪에 빠트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신세계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한빛은행과의 경기서 이언주(17점, 3점슛 2개)와 안다(15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74-56으로 승리, 5승1패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1쿼터서 이언주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한빛은행의 총득점보다 더 많은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신세계는 정선민이 자유투 1개로 1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한빛은행에 29-10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안다(4점)와 정선민(2점)의 득점으로 2쿼터 중반 37-15,22점차까지 앞섰으나 이후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다.

신세계는 한빛은행의 밀착수비에 고전하면서 이종애 김화영 카트리나등에게 연속 9득점을 허용,37-24로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3쿼터서는 역시 신세계의 페이스. 정선민이 무릎부상으로 빠졌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며 56-31, 25점차로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겨울리그 2위팀 한빛은행은 체력만큼은 자신했으나 전날 춘천경기를 끝낸뒤 이동,연이틀 경기를 하는 강행군 탓에 파이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4승3패,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한빛은행은 16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3개만 적중(19%)하는데그친데다 주포 조혜진(6점)과 이종애(4점)가 부진, 완패했다.

한편 현대는 인천에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경기서 87-71로 역전승, 5승2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전반까지 36-41로 뒤졌으나 3쿼터서 미시가드 전주원(24점,12어시스트)이 3점포 2개 포함 10득점하며 공격을 주도,64-58로 전세를 뒤집었다.

금호생명은 용병 티나(18점) 안젤라(17점) 밀라(18점)가 53점을 합작했으나 국내선수들이 부진, 초반 리드를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6연패에 빠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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