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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노사문화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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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노사문화 새바람

입력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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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총파업 등 노사갈등으로 경제회복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 노사가 ‘13년 무분규-5년 무교섭 임금타결’의 진기록을 세우며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결의, 노사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대우전자 노사는 6일 구미공장에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과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조남홍(趙南弘) 경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노사 파트너십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사는 결의문을 통해 “매각을 통한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최선을 다하고회사는 투명경영, 노조는 생산성ㆍ품질향상에 주력할 것”을 선언했다.

대우전자는 1999년8월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후 1만명이 넘던 국내인력을 5,200명 선으로 줄이고 25개에 달했던 사업부문도 15개로 축소했다.

대우전자 노조는 감원바람 속에서도 파업 대신 회사정상화를 위해 주력,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하는 등13년 무분규-5년 무교섭 임금타결의 대기록을 일궈냈다. 대우전자는 지난 해 채권단 양해각서(MOU)상의 목표를 8% 초과한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올해는 1,024억원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병균(李炳均)노조위원장은 “지금은 노사 구분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야할 시점”이라며 “회사가 해외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을 잡은 만큼 노조도 이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형(張基亨) 사장도“대우전자가 좋은 경영성과를 거둬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희망을 갖게 된 것은 노조가 생산현장을 굳게 지키고 앞장서 고통을 분담해준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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