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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전준호 사이클링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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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전준호 사이클링 히트

입력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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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전준호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전준호는 6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전에서 2루타,안타, 홈런, 3루타를 차례로 때려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프로 통산 최다도루(371개)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전준호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후 두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세번째 타석에서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전준호는 6회 네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7회 다섯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이어 8회초 2사 1루에서 여섯번째 타석을 맞은 전준호는 상대투수 나형진으로부터 우월 3루타를 때려 프로야구사상 1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프로야구 첫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 원년인 82년 6월12일 삼미전에서 오대석(당시삼성)에 의해 기록됐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8명이 ‘사이클링 히트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들어서는 5월26일 해태전에서 마르티네스(삼성)가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전준호가 두번째이다.

또 현대의 박경완은 1회초 1사 2,3루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째 3점홈런을 터뜨려 호세(롯데)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박경완은 도루도 1개를 보태 시즌 15개를 기록, 포수출신으로는최초로 조만간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현대는 11안타(홈런 4개포함)를 몰아치고 선발 마일영이 호투, 삼성을 12_2로 대파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4리 앞서 6월21일 이후 보름만에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마일영은 7연승을 달리며시즌 9승째를 따내 신윤호(LGㆍ10승)에 이어 다승부문 단독 2위가 됐다.

한화는 잠실경기에서 외국인투수 리스가 8회 2사까지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한 덕에 두산에 2_1로 신승했다.

리스는 올 시즌 4연패후 첫 승을 올렸다. 두산은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인천경기에서 SK는 이승호가 5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막는 등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8이닝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LG를 4_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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