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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소비자물가 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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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소비자물가 격차 더 커졌다

입력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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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에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6일 통계청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소비자 물가의509개 품목별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서민들이 주로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5년 소비자 물가를100으로 했을 때 지난 6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126.9로 5년 반 동안27% 상승한 반면 채소, 휘발유, 전기료, 시내버스료 등154개 생활관련 필수 품목을 추려 만든 ‘생활물가지수’는138.9로 소비자물가보다13%포인트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96년(106),97년(112.4)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환위기 직후인98년에는124.9로 껑충 뛰었으며1999년과 2000년에도 각각 127.9와132.5로 상승했다.

특히 공공요금 지수는95년 이후4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요금 인상이 일반 가계에 압박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공요금의 연도별 지수는96년106.7, 97년112.1을 기록했으며2000년에는134.4를 기록했다.

또 배추, 파, 돼지고기 등 소비자들이 한 달에 1번 이상 구입하는58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구입빈도별 지수도 6월중145.8을 기록해 ‘체감물가’와 ‘지수물가’와의 괴리를 실감케 했다.

ⓜ체감물가, 지수물가 용어풀이

조찰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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