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6일 연 이틀째 오전 일찌 마포당사로 출근, 하루종일 당사에 머물렀다. 당사에서 일주일에 한 번도 보기 힘들었던 JP가 김종호(金宗鎬) 총재대행이 과로로 쓰러진 지난 달 중순이후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출근하고 있다.김 대행이 요양차 방미한 금주 들어서는 당에 머무르는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상근무다. 당사 경매가 있었던 5일만 해도 집무실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들며 입찰상황을 보고 받았다.
당사 출근이 잦아지면서 업무지시도 한결 잦아지고 구체적이다. 6월 국회 중 자민련이“국회법이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국회파행은 원치 않는다”며 종전과 달리 유연하게 대처토록 한 것이나, 5일 경매로 넘어간 당사를 구입한 것 등이 모두 JP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그의 당무복귀로 ‘김 대행사퇴설’ ,‘이한동(李漢東) 총리 교체설’을 둘러싼 당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진정됐다.
한 측근은 “지난달 이후 JP가 부쩍 당을 챙긴 것은 김 대행이 쓰러져 당무를 보기 힘들게 된 것이 직접적 원인”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하나씩 불러 개별면담을 하는 등 당분간 명예총재가 아닌 ‘총재’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는 7일에는 당 소속 의원전원을 경기도의 한 골프장으로 모두 불러 단합행사를 갖는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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