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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인감증명 발급 허술…난데없는 車할부금 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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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인감증명 발급 허술…난데없는 車할부금 고지서

입력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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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께 자동차 면허증을 분실했다.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분실신고를 미루다가 2주만에 신고를 하고 재발급을 받았다.6월 28일 신용카드사에서 알 수 없는 청구서가 왔다. 중고 자동차를 샀다는 것으로 금액은 모두 550만원이었고 36개월을 분할해서 납부하게 돼있었다.

카드사로 전화를 했더니 신청자 이름, 주민등록 번호, 회사명, 회사 전화번호, 집 전화번호가 나와 동일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번호와 은행계좌번호가 일치하지 않았다. 누군가 내 신분증을 도용해서 차를 산 것이었다.

카드사는 관련서류를 넘긴 곳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그 곳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한 곳을 알려 주었다.

판매한 담당자는 내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신분증을 제시하고 차를 샀다고 한다.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경찰이 그 사람을 찾아내보니 그는 내 이름으로 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를 4통이나 발급 받았다고했다.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는 재산이나 마찬가지인데 본인이 아닌데도 발급을 해주었다니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는 주민등록증 없이 자동차 면허증만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다. 동사무소 직원이 신원확인을 확실히 했더라면 이런 황당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주길 바란다.

/ 안현민ㆍ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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