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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과연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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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과연 올스타"

입력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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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타자들이 야속했다. 타선불발로 4회 연속 승수쌓기에 실패했지만 올스타 투수의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LA 다저스의 박찬호(28)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동안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9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허용했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방어율을 2.80으로 낮췄다. 다저스는박찬호가 물러난 9회초 점수를 내줘 2_3으로 역전패, 연승기록도 9승에서 멈췄다. 박찬호는 15게임 연속 퀄리티 스타트(QSㆍ 6이닝 이상3실점)를 기록, ‘제구력의 마술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그렉 매덕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QS 최고기록(16게임)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경기는 똑같이 8승 5패를 기록하고 있던 박찬호와 상대선발 러스 오티즈간의 팽팽한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다저스는 1회말 몸이 덜 풀린 오티즈로부터 선두 톰 굿윈의 3루타에 이은 마크 그루질라넥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산뜻하게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찬호의 첫 실점은 몸에 맞는 볼이 빌미가 됐다. 3회초 2사 후 배리 본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4번 제프켄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좌익수 게리 세필드가 2번이나 공을 더듬는 미숙한 펜스플레이만 없었다면 실점을 막을 수도 있었던상황이었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 에릭 케로스와 벨트레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찬스에서 채드 크루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추가하며 앞서 나갔지만 병살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 박찬호에게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투구수100개를 넘겨 힘이 떨어진 박찬호는 선두타자 1번 켈빈 머레이에게 우측 선상 3루타, 2번 리치 오릴리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배리 본즈와 제프 켄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최악의 상황을 자초한 박찬호가 올스타 투수의 위력을 보인 것은 이 때부터.

5번 리오스, 6번 크레스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찬호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15일로 예정된 후반기 첫 등판에서 다섯번째로 9승 사냥에 나선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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