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무료로 제공하는 MSN메신저에 장애가 발생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4일발생한 장애로 MSN메신저 이용자들이 접속 곤란 및 ‘대화 상대’ 목록이 삭제돼 통신을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 MS 및 한국MS측에서는 장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5일에야 뒤늦게 MSN메신저 광고창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복구작업에 착수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국MS 관계자는 “미국 MS에서 MSN메신저 관련 서버를 교체하던 중 이용자들의 자료를 보관해 놓은 하드디스크에 고장이 발생해 이 같은 장애가 발생했다”며“현재 본사측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완료되지 않아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정상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밝혔다.
MSN메신저는 전세계에1,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6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MS측은 각국 이용자들의 정보를 모두 미국 MS본사에서 관리하고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지사별로 서버를 별도 설치해 현지 이용자를 관리해야 하며 이용자 정보도 지사별로 백업(별도 보관)해 만일의 사태에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한국MS 등에서 최소한의 안전조치인 백업조차 받아 놓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MS의 권찬부장은 “본사와별도의 서버 설치 문제를 계속 협의 중”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나 정책적인 문제 때문에 당장은 실행이 어렵다”고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