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모공원(화장장) 후보지역으로 추천된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주민들은 6일 지역별로 대책회의 및 결의대회를 갖고 법적ㆍ물리적 수단을 총 동원해 화장장 건립을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원지동 주민들로 구성된 서초구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측은 이날 오후 고 건(高 建) 서울시장과 만나 9일로 예정된 최종 후보지역 발표를 연기하고 후보지 선정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덕배(金悳培) 투쟁위 사무처장은 “시가 화장장 건립을 강행할 경우 부지선정 취하소송은 물론, 고속도로 점거 등 물리적인 수단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주민들도 화곡동 강서문화센터에서 ‘범구민 대책위원회’를열고 오곡동이 화장장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공항로 폐쇄, 가양동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하수 및 분뇨 차량들의 진입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시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화장장을 1개씩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05년과 2010년께 화장장 2곳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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