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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쿠르스크호 침몰원인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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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쿠르스크호 침몰원인 밝혀질까

입력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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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 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인양작업이 내주 초 시작됨에 따라 과연 침몰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북양함대 사령부가 4일 사고해역의 오염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원자력 및 방사능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심해 잠수부들이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항에서외국의 심해구조 장비들을 익히기 위한 훈련에 들어가는 등 인양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9일께 시작될 이번 인양작업에서는사고 당시 어뢰 폭발로 추가 파손 우려가 있는 선수 부분을 동체와 분리해낸 뒤 동체 부분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체 절단 작업은 사고 위험때문에 로봇이 투입되며, 동체에 인양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한 20여 개의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거쳐 9월10∼20일께 본격적인 선체 인양이 이뤄진다.

인양 작업에는 네덜란드의 맘뫼트사(社)가 중심이 돼 러시아와 영국의 심해 잠수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이 동원된다.

러시아 해군은 동체가 인양되면 부양함에묶어 북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무르만스크 항으로 옮긴 다음 22기의 그라니트 미사일을 분리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잠수함 동체만큼 강한 컨테이너에넣어져 있기 때문에 인양 작업도중에 폭발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기 이상의 어뢰가 폭발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 부분은내년에 러시아 해군이 독자적으로 인양할 계획이다.

이번 인양 작업으로 침몰원인이 밝혀질지는분명치 않다. 러시아 해군은 어뢰 1기가 잠수함 내에서 폭발을 일으킨 것이 침몰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어뢰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오작동과 외부와의충돌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러시아 해군측은 어뢰 폭발이 사고 해역에서 활동 중이던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사고 조사를 벌인 정부위원회측은 오작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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