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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반포주공 재건축 수주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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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반포주공 재건축 수주전 뜨겁다

입력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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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재건축을 따내라. '서울지역 5대 저밀도지구 중 재건축사업추진이 가장 늦었던 반포지구 재건축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반포지구는 강남의 노른자위땅으로 재건축 사업 규모만도 무려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추진하는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반포 주공 2, 3단지는금명간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공2단지 수주경쟁 치열

반포주공은 용적률에 제한을 받는 개포주공이나 강남 중층(中層)아파트와 달리 저밀도 지구여서 용적률을 최소 270% 확보하고 있다.

1978년 12월 입주한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예비 시공사를 LG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으로 압축했다.

7일부터 홍보가 가능하기때문에 아직은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합측이 내세운 건축조건은 기존 18ㆍ25평형 1,720가구를 허물고 25~63평형2,767가구를 다시 짓는 것이다.

추진위는 시공사 선정에 이어 11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계획 승인 신청 시점은 2002년7월께로 잡고 있다.

LG건설은 민수기 부회장이 4월 가락한라 재건축 수주전에서 패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 회사의 명예를 걸고 직접 진두 지휘하고있다.

경쟁의 핵심인 이주비를 18평형 소유자에게는 무이자 1억5,000만원에 이자 4,000만원, 25평형에는 무이자 2억원에 이자4,000만원을 제시하는 한편 확정공사비를 적용, 추가분담금의 부담을 없앴다.

삼성물산은 이주비를 무이자 1억1,000만~1억5,000만원씩 지급하며 공사비도 LG보다 평당 29만원이 저렴하다는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과 LG측은 최근 관계자 모임을 갖고 상호비방전을 자제하고 페어플레이를 하기로 다짐했으나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나머지도사업추진 서둘러

반포주공2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기점으로 나머지 단지들도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설 움직임이다.

28~52평형으로이뤄진 한신1차(4주구)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주공2단지보다 재건축 추진을 먼저 시작했던 16, 25평형 2,400가구규모의 주공3단지(6주구)도 재건축 총회 개최를 앞당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사업계획승인을 먼저 받기 위해 주공2단지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한 주공1단지 3주구(22평형 단일)는최근 공사도급 가계약을 맺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가격 상승, 매물 사라져

반포주공2, 3단지는 재건축 추진이 무르익으면서 최근 한달사이 매매값이 2,000만~3,000만원가량 뛰었다.

주공2단지 인근 부동산중계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의 여파로 매매값이 오르기시작했다"며 "0호가만높게 형성된 채 매물은 나오지 않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8평형의 매매가는 2억5,500만~2억6,500만원선이고 25평형은 3억6,000만~3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으나 매물은 거의 없다.

3단지도 6월이후 평형별로 2,000만원가량 상승해 16평형은 2억6,000만~2억8,000만원, 25평형은 4억1,500만~4억3,000만원에거래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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