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총무단 내부갈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와 박승국(朴承國) 수석부총무의 반목과 갈등이 치유불능의 상태로 빠져든 까닭이다.이 총무와 박 수석부총무는 신임 총무단 구성(5월 중순) 후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 왔다. 이 총무는 박 수석부총무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백안시했고, 박 수석부총무는 이 총무가 전횡을 일삼는다고 들이받았다. 두사람의 관계는 마침내 박 수석부총무가 회의석상 등에서 이 총무에게 육두문자를 날리는 상황으로 내달았다.
당 지도부는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보호를 위해 박 수석부총무를 교체키로 결론을 내렸다. 박 수석부총무 후임에는 임인배(林仁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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