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수록 얻는다고 했다. 무엇인가를 가지려 할 때 거기 얽매이는 탓이다. 설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유한 것이고통스런 집착으로 바뀌는 것.법정 스님(66)은 수필집 ‘무소유’에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것”임을 깨닫고, “나는 하루 한가지씩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버리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버린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과 달리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갖지 않게 되는 순간이 바로 온 세상을 갖는 순간이다.
1976년 범우사에서 출간된 ‘무소유’는 금전과 소유가 최고의 미덕인시대를 비집고 스테디셀러 중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최근 3판 30쇄(통쇄 104쇄)를 찍었으며 100만부가넘게 팔렸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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