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언론 개혁을 외쳤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왜 지금은 딴 소리를 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했던 야당 의원들에게 “내가 하면 언론 발전이고 남이 하면 언론 탄압이냐”고 물었다.지난해 7월 야당 의원 16명을 포함한 여야 의원 31명이 발의한 언발위 구성 결의안에는 ‘언론사경영의 투명성 확보, 신문시장의 정상화, 여론 독점의 규제, 언론 관련법의 개정 및 제정, 신문 관련 제도의 개선, 소유 집중의 규제 및 편집권독립 확보 등을 주요 의제로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들은 언론계,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대표, 여야 의원등 모두 15명으로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언론발전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전 대변인은 “언발위 구성안을 냈던 야당 의원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언론탄압, 야당 탄압이라고 모함하는 것은 모순된 처사”라고 꼬집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도 “언론사 세무조사, 공정위 조사, 신문 고시 등 의 조치는 언론 기업의 투명화와 신문시장의 정상화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발의자에는 한나라당에선 박종웅 하순봉 정창화 김동욱 신영국 김용갑 남경필 백승홍 황우여 고흥길 서상섭 신현태 원희룡 윤두환 정병국 황승민 의원등이 포함돼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언론 세무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서상섭 의원을 제외한 15명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여당에선 송훈석 조성준천정배 강운태 곽치영 김태홍 김희선 설송웅 심규섭 심재권 이창복 임종석 함승희(이상 민주당) 송석찬 조희욱(이상 자민련) 의원 등이 발의자로 참여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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