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필라델피아자유메달과 부상 10만달러를 받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상금 전액을 유엔이 조성한 ‘국제 에이즈퇴치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지난 달 말 5년 임기의 사무총장직 연임이 확정된 그는 수상연설을 통해“인간의 삶이 있는 있는 곳에서는 피부색과 국적, 종교에 관계없이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지적하고 “자유는 우리시대의 가치있는 성전”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1989년부터 미 독립정신의 핵심인 자유와 민주주의를구현하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돼 왔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99년에 이 메달을 받았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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