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5일 총파업을 강행했으나 참여 인원이 예상보다 적고 상당수 사업장에서 부분파업이 진행됐다.노동부는 이날 23개노조 1만8,000여명이 총파업에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9개 사업장 4,000여명만이 하루 전면 파업을 벌인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자동차 노조원 1만여명은경기 광명시 소하리ㆍ화성, 광주시 등 3곳 공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경북 구미의 오리온전기 노조원 2,400여명도 하룻동안 파업을 벌여 조업이 중단됐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한진중공업 대우조선 등 나머지 대부분 노조들은 간부 중심으로 집회 참가나 총회 개최 등으로 부분파업을 벌여 공장은 정상 가동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0곳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지도부 검거령 해제 등 노동계 탄압중지와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한 뒤 지역별로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민주택시연맹 산하 택시기사와 전교조 소속 교사들도 학교별로 기말시험을 치른 뒤 참가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80여개 사업장 7만여명이 집회 참가나 조퇴, 총회 개최 등 다양한 형태로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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