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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연예인정보프로분석 .."연예인 신변잡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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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연예인정보프로분석 .."연예인 신변잡기 이제 그만"

입력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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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SBS 등 방송 3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황색 저널리즘의 표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미디어워치가 최근 방송 3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내린 결론이다.미디어워치는 KBS ‘연예가 중계’와‘행복채널-수요매거진’,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아주 특별한 아침-화요일 1부), SBS ‘한밤의 TV연예’와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예특급’ 등 6개 프로그램을 6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모니터한 결과 연예정보를 포함한 대중문화를 깊이있게 다루면서 본격적인 연예정보 저널리즘을 구현하겠다는 기획의도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행복채널’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처럼 아침 시간대 주부 대상의 교양프로그램마저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차별성 없는 연예인에 대한 신변잡기식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전파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의 공익성과 책임은 외면한 채 진행자와 출연자의 사적 공간으로 전락해 버린 것도문제. ‘섹션TV 연예통신’ 에서 진행자 신동호는자신의 애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노현희를 언급하면서 “노현희 만세’를 외치고(6월13일 방송분), KBS ‘연예가 중계’ 의 진행자 류시현은같은 진행자를 향해 “김생민씨 왜 우리는 열애설이 안 나죠”(6월 9일 방송분) 라는 사적인 농담을 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대한 또 다른 문제점은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사실확인이 안된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로 인한 프로그램의 정체성 상실.

광고 제작 현장이나 영화 촬영 현장을 단순하게 보여줌으로써 특정 기업이나 제품, 영화에대한 간접광고를 하고 자사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홍보의 장으로 전락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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