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축제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입국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충북 청주에서 충청대 주최로 열리고있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 2001’행사에 참가한 파키스탄 선수단 42명이 3일 오전 경기장인 청주실내체육관을 빠져 나간 뒤 이틀째 소식이 끊겼다. 또 중국 톈진(天津)시태권도협회 소속 선수 1명도 3일 오후 팀을 이탈한 뒤 잠적했다.
경찰은 파키스탄 선수단이 자국 태권도협회회원들이 아닌 동호인 단체 소속이고 충청대의 공식 초청장 없이 입국한 사실로 미뤄 이들이 불법취업을 위해 이탈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강원춘천시의 ‘제2회 춘천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인도인 6명, 파키스탄인 16명이 개막 전날 자취를 감췄다.또 5~6월 제주도가 주최한 ‘섬문화축제’에서는 축제에 참가한 파키스탄 무용단원 19명이 행사 도중 잠적했다.
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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