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활동중인 작곡가 진은숙(39)씨가 3일 도이체 심포니오케스트라초빙작곡가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 진은숙씨의 현대음악 작품 3개가 도이체 심포니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될 예정이다. 도이체 심포니는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베를린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진씨는 “작품을 인정받아 기쁘다. 또한 오케스트라측이 현대음악을 연주 작품으로 선정한 것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소감을 밝혔다.
켄트 나가노 도이체 심포니 수석지휘자는 "진은숙씨의 작품을 연주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진씨는 지난 85년 독일에 와 함부르크 음악대학에서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조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88년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진씨는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수상함으로써 유럽 음악계에서 현대음악 작곡가로 주목받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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