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크게 훼손됐던 남산이 푸르른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한 눈에 볼 수 있는 ‘남산전시관’이 5일 문을 연다.서울시는 남산 하얏트호텔 정문 맞은 편인 용산구 이태원동 258의148구 이광희 패션 건물을 남산전시관으로 꾸며 5일 오전10시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시가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사들인 지상 1층,지하 1층인 이 전시관 건물은 1,010㎡의 부지에 실내면적은 336㎡에 달하며 1층과 지하층 등 2개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1층에 마련된 1전시실에는 ‘우리의 남산’을 주제로 남산의 사계절과 연혁,산세, 동식물, 사적지, 문화, 설화 등을 파노라마 형태로 보여주는 매직비전 등이 설치돼 있고, ‘푸르른 남산’이라는 주제의 2전시실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경제개발시대를 거치며 황폐해진 남산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영상물 및 그림 사진, 조형물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991년부터 추진돼 온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이 전시관개관으로 일단락됐다”며 “이 전시관은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개관 오전9시∼오후6시. 월요일 휴관. 문의 (02)753-5576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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