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하겠다고 4일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홍보국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언론사 세무조사가 일단락되고 국민적 여론이 형성되면 정치권 내부의 양해를 구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으며 김 위원장을 만나 답방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지금도 방북할 용의가 있다면 함께 갈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답방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확실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부총재는 “일년 전에 했던 얘기를 왜 갑자기 꺼내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은 그 때와는 정국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