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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조 만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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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조 만기연장

입력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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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올해 안에 만기 도래하는 1조원 규모의 현대상선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산은 관계자는 4일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8월 말 제출할 자구안 심의에 앞서, 상선이 계열사 지분매각 등의 자구조치를 이행하고 있고 금강산 사업포기로 추가 손실 가능성이 해소됨에 따라 올해 만기 도래하는 1조원 규모 채권을 만기 연장 해주기로 지난 달 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일반 대출의 경우1년간, 당좌대출은 6~12개월, 기업어음(CP)은 일부 차환 발행하면서 3개월씩 각각 연장된다.

현대상선은 이와 관련,현대중공업(7.2%, 547만주)과 현대증권(16.6%, 1,782만주), 하이닉스반도체(9.25%, 4,535만주) 등 계열사 지분을 조속히 처분하고 국내외 6개 터미널과 선박을 매각하는 자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하이닉스반도체지분은 외환은행과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위탁, 공동 처분될 예정이고 현대증권 지분도 AIG와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현대중공업 지분 처분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 보유계열사 지분이 순조롭게 처분되면 2조9,000억원 가량의 부채 중 1조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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