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올해 달러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1인당 GNI 역시 4년 연속 1만달러를 밑돌게 됐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 경상GDP는 4,196억달러로 지난해 4,574억달러에 비해 액수로는 378억달러, 비율로는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로 환산한 우리나라GDP는 원화 환율이 달러당 800원대인 지난1996년 5,200억달러에 달했으나 외환위기 직후인98년 3,177억달러로 급감한뒤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GDP 감소와 함께 올해1인당 GNI도 지난해 9,628달러보다 832달러나 감소한 8,796달러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지난해 8.8%였던 성장률이 4.3%대로 떨어지고,달러당 1,130원이던 환율이 올해에는 달러당1,290원으로 높아진 것이 달러로 환산한 GDP와GNI를 감소시킨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원화로 환산한 2001년 GDP와 1인당GNI는 지난해보다4.3% 상승한 541조3,000원과1,134만원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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