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사는 동포이다. 여름 방학이 되면 동포 가정에서는 모국어를 배우고 모국문화를 익히도록 자녀들을 한국에 보낸다.하지만 정작 모국을 다녀온 동포 2세들은 무척 당혹스러워 한다. 동포 2세들은 한국 말을 모를 뿐 아니라 한국의 현실과 생활 양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다.
그런데 모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모국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만약 이들이 이런 느낌으로만 한국을 기억한다면 먼 타국에서 완전한 이방인 되고 말 것이다.
동포 2세들의 현실을 이해해서 따뜻하게 안내해주길 부탁하고 싶다. ‘한국 방문의 해’를 정해 외국인을 많이 유치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모국에 찾아온 동포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우호적으로 대해주면 그들이 살고 있는 이국 땅에서 훌륭한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채규순ㆍ 독일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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