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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油化지원 난항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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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油化지원 난항 거듭

입력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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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유화학에 대한 6,200억원 가량의 자금 지원이 대주주 완전감자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4일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달 말 ▦대주주 완전감자 ▦경영진 퇴진 ▦노조의 경영정상화 동의서 제출 등을 전제로 6,200억원 가량의 지원을 결의했지만 일부 대주주가 완전감자를 거부하고 있어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현대석유화학 대주주 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상사, 하이닉스반도체 등은 완전감자에 동의했지만 현대자동차, 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 현대건설 등이 감자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신용장(L/C) 한도 확대 등이 지연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나프타 등 원자재 공급 차질로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처지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영진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노조도 곧 동의서를 제출할것으로 보여 남은 걸림돌은 대주주의 완전감자 동의 뿐”이라며 “전제조건 이행 없이 채권단이 무작정 지원에 나설 수는없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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