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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김창원회장 다큐멘터리,기념탑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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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김창원회장 다큐멘터리,기념탑 등 추진

입력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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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의 애환이배어있는 미국 이민사를 뜻깊게 재조명하겠습니다”김창원(72ㆍ미국명 도널드 김)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은3일 “2003년 미국 이민100주년을 앞두고 200만 재미동포가 힘을 모아 기념사업을 갖기로 했다”면서“교민1인당 3달러씩 모금운동을 펼쳐 예산 600만달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 역사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3년1월13일 102명이 사탕수수 농장 일꾼으로 취업하기 위해 미국 상선 갤릭호로태평양을 건너 하와이 호놀룰루항 제2부두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시작됐다.

김 회장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00만달러를 들여 한국 이민 100년사를 담은 2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며“미국의공영 방송인 PBS가 미국 전역에 방송키로 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이민 기념탑과 한국식 정자를 하와이에 건립하고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매입해 사적지화하는 작업등도 추진키로 했다”면서 “미정부도 1주일간의 한국이민 기념 주간을 선포, 다채로운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말했다.

김 회장은 갤릭호를 탔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최초 이민의 자제로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거쳐 다시 하와이로유학, 호놀루루에서 토목회사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역이민 내력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웹사이트 (www.koreancentennial.org)에실려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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