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6면‘지평선’란에 ‘북방4도’라는글을 읽었다. 일본과 러시아간 영토 분쟁으로 우리 원양어선의 조업 위축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 원양어업관련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읽었다.그러나 이 글 가운데 ‘남에게 넘어간옥토를 가는 소작인 꼴이 보기 싫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소작인이란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 소작인과 지주의 관계는 통상 불평등한 종속관계로 이해된다.
하지만 한국과 러시아는 매년 한러어업위원회를 두어 정부간 협의와 민간 어획쿼터경매 입찰을 통해 정당하게 입어료를 지불, 조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 표현은 자칫 우리 어업인을 상대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느낌을 줄수 있다.
/ 박무성ㆍ한국원양어업협회어업협력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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