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개존증(動脈管 開存症)의 치료에서 비수술적 치료의국내 성공률이 세계적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이흥재 교수팀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소아심장 및 심장외과학회’에서1998년 1월부터 2001년 3월까지 3년 간 동맥관 개존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인 심도자술(心導子術)을 시행한 결과,110명이 완치(성공률 99%)됐다고 발표했다.
동맥관 개존증(PDA)은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관인동맥관이 태아시기에 존재하다가 출생 후2~3주 이내 자연적으로 닫혀야 하는데도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심장 질병이다.
대동맥으로 가던 혈액이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 심부전증(心不全症)이나호흡곤란, 발육지연, 폐동맥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여자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동맥관 크기가 작은 경우 흐르는 혈액이 적어 처음에는 증상이없지만 성장하면서 우연히 신체검사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한해 약 7,000여 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10% 정도인 700여 명이 동맥관 개존증 환자다.
비수술적 치료법인 심도자술이란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심장까지 밀어넣은 다음 이를 통해 특수기구(각종코일 등 동맥관 폐쇄기구)를 동맥관에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장점은 신생아를 제외한 6개월 이상된 환자의 거의 모든 동맥관 개존증을 대상으로시술할 수 있고, 수술에 따른 고통과 흉터를 없애며, 입원 기간을 2~3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의 위험이 있는 노약자에게도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이흥재 교수팀은 95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동맥관 개존증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심도자술을 시행했으며97년 12월부터 1개의 코일을 사용했을 때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2~3개의 서로 다른 코일을 삽입해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새 시술법을 국내처음으로 고안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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