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통신은 초고속 인터넷(ADSL) 모뎀 임대가격 폭리 논란(본보 3일자 14면)과 관련, 10월부터 가입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뎀을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한통은 7월 중에 모뎀생산업체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뒤 모뎀 제품별 테스트를 거쳐 각 지역 전화국에 설치된 삼성전자, 루슨트,노텔, 시스코, 알카텔사의 디지털회선접속분배장비(DSLAM)와 호환이 가능한 모뎀 제품명을 가입자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통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은 모뎀 제품별 가격을 비교, 저렴한 제품을 장착할 수 있게 됐으며, 가격급락과 수요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 모뎀 생산업체들도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통측은 “모뎀을 일시불로 구매하는데 따른 이자, 무료 애프터 서비스 및 타지역 이전시 모뎀 교체 등 유지 보수 비용, 적정 이익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모뎀 임대료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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