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3일 비서실 직원 월례조회에서 “하나의 나사가 기계를 멈추게 할수 있다”며 빈틈없는 처신과 희생정신을 강조했다.한 실장은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예로 들며 “망을 보던 선원이 조금만 철저히 경계를 했다면 거대한 빙산을피할 수 있었고 참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으로 어수선하고 긴장된 국면에서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조그만 실수도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계(警戒)의 당부였다.
한 실장은 또 “거품이 적고 잘 녹지 않는 비누는 나쁜 비누”라며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 몸을 던지지 않는 사람은 나쁜 비누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비서실 직원 한 명 한 명이 작지만 중요한 부품으로 최선을 다해야만 대통령의 국정수행이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임기 후반에 생길 수 있는 보신주의, 느슨함에 쐐기를 박겠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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