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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LA몫은 박찬호?

입력
200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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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될 수 있을까.5일(한국시간)로 예정된 200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투수명단 발표를 앞두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온통 박찬호의 올스타행 여부에 쏠려 있다.박찬호는 발표이후인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전츠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까지의 성적으로 평가를받아야 할 상황. 결론적으로 박찬호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올스타전은 메이저리그의 최대 축제답게 각 팀에서 반드시 한명 이상 출전하는 불문율이 있는데, 3일 발표된 야수명단에 ‘다행스럽게도 (?)’ 다저스 선수들은 한 명도 끼지 못했다. 거꾸로 말하면 투수쪽에서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있다. 지난해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돋보이는 야수가 없자 전반기 성적이 6승5패 방어율 4.17로 ‘평범했던’ 투수 세인 레이놀즈가 선정되기도했다.

다저스 투수진에서 박찬호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간판투수 케빈 브라운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6승3패 방어율 3.00으로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반면 8승5패, 방어율 2.91의 박찬호는 다승부문에서만 10위권에 처져 있을 뿐, 방어율 6위, 탈삼진 4위 등 대부분투수랭킹에서 상위를 유지하고 있어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미 스포츠 칼럼니스트들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미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CNNSI의 칼럼니스트 댄 조지도 2일 올스타 출전 투수 예상명단 30명 가운데 박찬호를 10순위로 꼽았다.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투수는 보통 10명 안팎이다. 올스타전의 야수가 팬투표와 감독추천으로 뽑히는 반면 투수는 감독추천으로만 선발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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