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콜라를즐겨 마시게 됩니다. 콜라의 주성분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서 콜라 제조 비법을 아는 사람은 2명 뿐이라는데맞는 말인지요?이동엽/befill@thrunet.com
콜라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86년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존 S.펨버튼박사가 코카콜라를 제조하면서부터 입니다. 탄생 후 무려 100년이 넘었지만 콜라 원액의 제조 비법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일반에 알려진 사항은 ‘콜라’ 열매의 추출액에 몇 가지 재료를 섞어 원액을 만든다는 정도입니다.
원액을 만드는 방법은 극비사항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누가만드는지’, ‘몇 명이나 알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라고 합니다.
펩시콜라코리아 김영진전무는 “어찌나 보안에 철저한지원액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한 비행기에 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콜라 원액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조 방법은 대동소이합니다. 원액에 카라멜과당분 등을 넣어 물과 혼합한 뒤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포장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재료간의 배합 비율은 매우 중요한데 당도와 탄산가스의 양, 시원한느낌을 주는 산도(신맛) 등에 따라 맛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 경우 자극적으로 쏘는 맛, 펩시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트레이드 마크로삼습니다. 1985년 코카콜라가 순한 맛으로 바꿨다가 판매가 급감하자 서둘러 원래의 맛으로 되돌아간 사례도 있습니다.
코카와 펩시콜라로부터의 독립을 노린 ‘토종콜라’의등장은 외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페루의 경우 자국산인 ‘잉카콜라’가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건영식품의 ‘815’와 해태음료의 ‘콤비 옐로콜라’가 토종콜라에 속합니다. 815콜라는 자체적으로 향신료 등 재료들을 배합, 콜라를 만들어내고 콤비 옐로콜라는 미국 코트사에서 수입한 원액을 사용합니다.
해태음료 김창욱팀장은 “콜라의 검은 색은 카라멜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잉카콜라와 콤비옐로 콜라가 노란 이유는카라멜에서 검은 색소를 빼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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