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헌법적인 사태를 걱정한다”3일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한 말이다. 김 의장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는공산주의식”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전날 여권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김 의장은 우선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색깔론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여권을 비난한 뒤 “대통령의 철학과 정체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선거를 1년여 앞두고 남미식 선동정치, 페론이즘, 포퓔리즘을 우려한 것”이라며 “언론 탄압이 (포퓔리즘의)정점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언론사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을 하면 헌정이 중단된다고 주장하는 데 이 무슨 궤변이냐”며 “김 의장은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비난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