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난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해 “권언유착의 장본인은자숙하라”며 즉각 반격했다. 평소 YS에 대한 직접 대응을 자제했던 민주당으로선 이례적이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YS 스스로 재임 중 언론사 세무조사를 실시하고도 적당히 세금을 깎아주고 덮어뒀다는 것을 고백한 바 있다”며“당시 YS가 법과 원칙대로 조사를 했다면 일부 언론기업의 탈세와 비리가 그렇게 큰 규모로 계속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YS는 1994년 언론기업세무조사 결과를 언론 사주와의 정치적 흥정물로 삼은 장본인”이라며 “YS는 당시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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