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2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사주 구속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한국은 정과 의리가 흐르는 문화”라며 “나도 그렇고 여권 내 언론사 사주를 불구속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DJ와 YS 모두 대통령 재임 전 돈 많이 받아썼던 사람들 아니냐. YS는 몰라서 그런 것이고 DJ는 알면서도 눙친 것이다”며“당이 언론사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리이하 당정 요직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검찰수사 후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청문회를 열 필요가 있다”고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뒤늦게 해명서를 내 정치문화에 대한 일반적 얘기일 뿐이라고 주워담았으나 일각에선 “정 최고위원이 5일 경성뇌물수수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동병상련을 느끼는 것 같다”는이야기가 나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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