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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남아공 월드컵 본선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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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남아공 월드컵 본선 선착

입력
200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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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02년 한ㆍ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진출국1, 2호로 기록됐다.카메룬은 2일 새벽(한국시간) 수도 야운데에서 열린 아프리카지역 A조 예선서전반 26분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과 후반 2분 마크 비비앙 포의 추가골로 토고에 2-0으로 승리, 6승1패(승점18)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달 컨페더레이션스컵 예선탈락 후 로베르 코푸 신임 감독을 맞아 들인 카메룬은 공동 주최국 한국과 일본,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에 오른 팀이 됐다. 카메룬은 이로써 월드컵에 통산 5번째 진출하게 됐다.

E조의 남아공 역시 카메룬보다 30분 늦게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아공은 와가두구에서 열린 부르키나파소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1:1로 비겨 4승1무(승점13)를 마크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2경기 남긴 2위 짐바브웨(승점 6)를 7점차로 따돌림으로써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에 올라1998년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82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 두 번째 출전한 90년 이탈리아대회서 8강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카메룬은 이번까지 4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루었다. 지난해 아프리카선수권과 시드니올림픽을 잇따라 석권한 카메룬은 지난 달 컨페더레이션스컵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빠르게 팀을 정비, 강호의 위용을 과시했다.

96년 아프리카선수권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남아공 역시 신흥강호의 명성을 입증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98년 대회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영입한 카를로스 퀘이로즈(포르투갈) 감독의 지휘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수 루카스 라데베(리즈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퀸톤 포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정상권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B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수단을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13을 기록,이날 가나에1-2로 패한 라이베리아(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 섰다. 두 팀이 1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라이베리아는 꼴찌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는 가나와 각각 경기를 앞두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티켓싸움을 펼치게 됐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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