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프랑스는 2일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전략적 안정화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냉전후 형성된 새로운 국제 여건 하에서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양측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은 이어 “다극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략적 균형이 새로운 경쟁을 야기할 시스템으로 대체돼서는 안된다”고 밝혀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협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ABM 협정이 준수될 경우 핵탄두를 1,500기 이하로 감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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