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일 구매ㆍ판매ㆍ생산ㆍ설비ㆍ재무ㆍ인사등 부문별 경영정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업무혁신(PI:Process Innovation)시스템인 ‘포스피아(POSPIA)’를 도입했다.포철이 2,000여억원을투입해 2년반 동안 구축해 온 새로운 PI시스템은 슈퍼돔(SuperDome)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서버와 오라클에서 개발 중인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의 최신 버전을 채택했다.
또 기가바이트 네트워커와 보안성이 완벽히 구비된 24시간 무정지 e-비즈니스 시스템 등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으며,시스템 구축에는 오라클, i2, IBM, 휴렛패커드등 세계 유수의 솔루션 업체가 참여했다.
이 시스템이 처리하는데이터는 제품 및 반제품 정보 7만6,000건, 하루 작업건수 5만건 등으로 가전, 자동차 등 여타 조립산업의 평균치 보다 38~500배까지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새시스템 가동으로 고객은 종전에 비해 45일 빨리 포철 제품의 구매가능 여부를 알 수 있고 열연제품은 주문 접수에서 제품 인수에 걸리는 시간이 30일에서 14일로 단축된다.
또 구매, 판매, 생산 등 각부문별로 나눠져 있던 시스템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돼 경영정보가 모든 부문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됨에 따라 종전 110일이 걸렸던 예산편성기간은 30일로, 6일이 소요됐던 월 결산 기간은 하루로 단축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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